여러분에겐 입문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큰 의미가 있어요. 입문은 그냥 앉아서 지시를 듣는 게 아닙니다. 나를 자신의 스승으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는지, 입문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속으로 계속 갈등하면서 말이죠. 입문은 그런 게 아니에요. 수백만 생에 단 한 번 있는 기회입니다. […] 나는 여러분을 구속하거나 붙들 마음이 없어요.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전혀 간섭할 생각이 없어요. 나는 무조건적인 친구로서 지켜볼 뿐입니다.
명상하는 게 좋겠어요. 그게 당신에게 더 낫죠. 그럼 답을 얻을 겁니다. 명상을 적게 할수록 질문이 많아집니다. 명상을 많이 할수록 질문이 적어지고요.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이 체험한 바로는 그래요. 때론 우리가 전에 알고 있던 것들이 오늘 입문하며 안 것과 달라서 그렇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 두뇌, 컴퓨터가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거죠. 「와, 난 다르게 듣고 다르게 알고 있어. 오늘 당신은 어째서 다른 걸 말하지?」 하는 거죠. 그래서 자주 문제를 겪는 겁니다. 하지만 나중엔 없어져요.
어디 있나요…? 거기 있나요? 네, 여기요, 여기요. 이건 그녀가 갓 입문하고 나서 해준 이야기인데요. 혹시 이야기가 틀리면 당신이 고쳐주세요. 그녀는 예전에 안 좋았답니다. 얼마나 안 좋았는진 모르지만 문제와 갈등이 많았다는 말이었죠. 우리 인간은 모두 내적 갈등이나 자신과의 싸움 같은 걸 겪잖아요. 성질도 있고요. 하지만 그녀가 명상을 점점 더 많이 했더니, 특히 단체명상을요. 이제는 좋아졌으며 자신이 진보했다는 걸 안답니다. 그러니 새 입문자들은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명상을 계속 하다 보면 다 알게 될 겁니다. 더 이상 질문이 없게 되죠. 대개는 나를 보고 그냥 미소 짓습니다. 아니면 같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죠. 더 이상 질문이나 토론을 하러 오지 않고 그저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러 옵니다. 대개 시간이 좀 지나면 그렇게 됩니다.
여러분을 위해 모든 질문과 답을 칠판에 적어 놓는 게 아닙니다. 그냥 알게 되는 거죠. 내면의 직관으로요. 그때는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해서 더 알 필요도 없어지죠. 온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도 알고 싶은 생각이 없죠. 몰라도 상관없으니까요. 그때가 아는 때입니다. 그래서 옛 성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아는 자는 마치 무지한 자와 같다. 아는 자는 말이 없고 따지거나 다투지도 않는다. 논쟁하는 자는 무지한 자다』 지금 우리는 아직도 온갖 이름과 형상에 매여 있어요. 그래서 문제가 있는 거죠. 하지만 좀 지나면 모든 게 분명해지죠. 그렇지 않으면 나 혼자만 여기 남고 모든 제자들이 이미 어딘가로 도망갔을 겁니다. 10년 후에도 변함없이 나를 따르며 날마다 더 행복해지고 더욱더 확신을 갖게 되진 않겠죠. 그게 증거입니다.
내가 뭘 줘서 그런 게 아니에요. 나는 돈도 주지 않고 도움도 주지 않아요. 물론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 몇몇은 도와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밖에서 이 세상의 다른 모든 신의 자녀들을 돕는 것처럼요. 하지만 내가 여러분을 돈이나 어떤 걸로 매수하는 건 아니에요. 더 많이 명상할수록 자기 자신과 자신이 가는 길에 더 큰 확신을 갖게 되고 더욱 행복해지고 질문이 없어질 겁니다. 정말이에요. 몇 달만 지나면 벌써 질문이 줄어들죠. 내게 질문을 하더라도 이미 답을 알고 있고요. 때로는 그냥 내 관심을 끌려고 그러는 것뿐이죠. 정말이에요. 대개 중국 사람들이 그래요. 알면서도 묻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내가 쳐다보며 알아봐 줄 테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알죠?
그러니 당분간 그냥 명상하세요. 지금은 여러분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기운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여러분 중 일부는 매우 불안정하게 느껴져요. 쉴 시간인가요, 아니면 명상할 시간인가요? 지금 식사 시간 맞죠? 식사 시간인가요?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네, 식사시간입니다) 그래서였군요. 지금 그들은 태양신경총에 집중하나 봐요. 정수리 차크라 대신에 태양신경총 차크라에 집중하는 겁니다. 지금 현재는 조금 불안정해요. 여러분이 원한다면 저녁때 봅시다. 잠시 명상을 한 뒤에 마음이 진정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겁니다.
입문은 매우 좋은 것이지만 때론 너무 강력해서 한 번에 소화하기 어렵고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너무 과한 거죠. 그리고 이미 입문한 일부 사람들은 조용히 명상하고 싶었지만 지시를 받고 자리를 잡고 하는 와중에 방해받았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원래 나는 7시부터 10시 또는 11시까지 입문식을 하고 나서 함께 명상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랬다면 여러분한테 더 좋았을 텐데요. 아니면 보통은 지금 입문식을 하지 말라고 했겠죠. 처음 도착하면 짐도 풀고 텐트도 치고 주차도 하는 등 온갖 일들 때문에 아직 안정이 안됐을 테니까요. 아직 환경에 익숙해지지 못했죠. 누구든 그런 여정 중에는 약간 공격적으로 되거나 스승을 만나고 싶어서 흥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그리 평화롭지는 않지만 저녁이 되면 나아질 거예요. 새 입문자들도, 구 입문자들도요.
그러니 지금은 에너지를 풀어줘야겠군요. 나가서 식사하세요. 그리고 오늘 얻은 힘을 잘 소화시키세요. 그런 다음 저녁에 봅시다. 괜찮죠? (네) 내가 바꿨어요. 원래는 처음에 먼저 명상하고 저녁에 입문식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미리 기대를 하면서 내면으로 날 압박했어요. 그래서 상관 말고 되는 대로 하자고 생각했죠. 여러분만 약간 불안하고 초조한 게 아니에요. 나도 그래요. 선행사 전이나 입문식 전후에는 늘 그럽니다.
네. 앉으세요. 할 말이 있어요. 새 입문자들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겐 입문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큰 의미가 있어요. 입문은 그냥 앉아서 지시를 듣는 게 아닙니다. 나를 자신의 스승으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는지, 입문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속으로 계속 갈등하면서 말이죠. 입문은 그런 게 아니에요. 수백만 생에 단 한 번 있는 기회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겐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입문 전후로 내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냥 거기 앉아서 남아야 할지 떠나야 할지 방황하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에요. 남든 떠나든, 그건 여러분의 문제이자 권리이고 선택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구속하거나 붙들 마음이 없어요.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전혀 간섭할 생각이 없어요. 나는 무조건적인 친구로서 지켜볼 뿐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필요하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죠. 여러분에게 입문이 그 정도의 의미뿐이라면요. 쇼핑하러 가는 것처럼요. 여러분의 마음이 너무 혼탁해서 진짜 다이아몬드와 유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분투하는 거죠. 해서 이런 『날카로운』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입문의 의미를 몰라요. 정말 모르죠. 적어도 죽을 때는 알게 되겠죠. 그때는 입문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겁니다. 그때는 아무도 곁에 없고 동행할 수 없습니다. 돈으로 힘을 살 수도 없고 그 어떤 지위도 지옥 불에서 여러분을 구해줄 수 없죠. 그때는 스승만이 여러분에게 옵니다. 그때서야 알게 될 겁니다. 그럼 식사 잘 하세요!
함부르크에 아름다운 곳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제시간에 오려고 서둘렀죠. 지금 들어오지 않으면 나중엔 들어올 수 없어요. 문을 닫으세요. 더는 아무도 못 들어옵니다. 그들은 몇 시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해요. 화장실과 욕실 등 볼일을 보기가 어렵나요? 아니잖아요.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죠? (네) 그 정도면 화장실에 다녀올 시간이 충분하죠? 괜찮죠? 다 괜찮죠? (네) 그러니 정말 시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벌써 6시에서 25분이 지났어요. 더 이상 밖에서 어슬렁거릴 핑계가 없어요.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 오늘 아침… 아니, 오늘 오후 4시에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죠. 수다를 떨거나 아이들 시소를 타면서요. 여러분은 선행사를 그렇게 합니까? 그리고 내가 나오자, 그들은 내 『경호원이나 호법들』이 자신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다고 불평했어요. 그게 그들 잘못인가요? (그들은 제자가 아닙니다) 제자가 아니라고요? (네) 그럼 그들이 왜 여기서 어슬렁거리는 거죠? (가족들입니다) (제자들이 맞습니다) 아뇨, 제자들이었어요. 명찰을 달았죠. 여러분은 그런 식으로 선행사를 하나요? 누가 거기 있었죠? 손들어 보세요. 자신이 밖에 서 있던 걸 기억 못 하나요?
신사 숙녀 여러분, 그게 선행사를 하는 방식인가요?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요. 내가 얼마나 멀리서 왔는지도 알고요. 내가 왜 여기 왔는지 알아요? 몰라요? 여러분이 왜 여기 왔는지는 아나요? 아님 모르나요? 모른다면 신께서 도우시길. 여러분은 안 와도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문제가 많은 거예요. 당신 말고, 이들요.
무슨 일이든 성심성의로 하세요. 그럼 좋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 아니면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알겠어요? 입문식 중에도 그냥 거기 앉아서 옛 스승이나 생각하고 과거의 부처나 다른 누군가를 생각한다면 여기선 아무것도 얻지 못해요. 그러곤 자신한테 왜 체험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또한 자신이 여기에 왜 왔는지, 이것이 자신에게 옳은지 그른지를 의심합니다. 그 의심은 평생 계속될 겁니다. 늘 그런 식으로 한다면요. 그 누구에게서도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 시간도, 내 시간도 귀중합니다. 여러분 시간은 귀중하지 않아도 내 시간은 귀중해요. 나는 재미 삼아 버스와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요. 난 힘들게 여러분을 보러 왔는데, 여러분은 마음 내킬 때만 나를 보고, 느긋하게 주위를 어슬렁거리기나 하고 마음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곤 와서 아무 체험도 없다고 불평하죠. 왜 여기에 왔는지 모르겠고 왜 여기 앉아있고 왜 이런저런 걸 하는지 모르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