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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을 철저하게 확인하기 위한 지혜의 검: 미팜 린포체(채식인) - 시 1~68,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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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을 철저하게 확인하기 위한 지혜의 검: 미팜 린포체(채식인) 시 1~68』를 계속 보내드립니다.

시 35~68

어떤 결과의 이유와 타고난 이유가 있다. 사물을 관찰하지 못하거나 그 반대를 보게 될 때, 어떤 사물은 관찰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부정된다. 이처럼 증거에는 모두 세 가지 유형이 있다./진정한 관점에서 보면 모든 형상은 지금과 또한 언제나 똑같다. 순수한 마음은 순수함만을 보기 때문에 그들의 성품은 완전히 순수하다.

실제로 작용하는 것은 인연에 따라 생긴다. 실재하지 않는 것은 인연에 따라 돌아간다. 그러므로 실재와 비실재 두 가지 모두의 성품은 공하다./사물의 존재 방식에서 공한 사물은 자신의 공함에서 분리될 수 없다. 그러니 형상과 공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이며, 이걸 표현할 말이 없으니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긍정하려면 그 존재나 고유성을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부정하려면 그 존재나 고유성을 부정해야 한다./어떤 것이 유효한가에 근거한 부정과 긍정은 적절한 방법으로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인에게 그 핵심을 증명하거나 반박할 수 있다.

반박하는 경우 우리는 스스로 세 방식을 모두 갖춘 삼단논법을 만들거나, 또는 상대의 주장에서 비롯되는 결과를 정확히 말할 수 있다./관습 안에는 우리가 『순수하지 않고 편협한 시야』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왜냐하면 실체와 형상, 그리고 사물이 순수하게 보이는 모습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눈과 신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관습적인 두 가지 타당성을 만든다. 둘 사이의 차이점은 본질적 특성, 원인, 결과 및 작용에 있다./하나는 제한된 범위에 대한 깨어난 인식이며, 그것은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편협한 시야에서 비롯한 사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없애고 주어진 사물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가져온다.

하나는 자연에서 거대한 것에 대한 초기 인식이다. 그것은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관찰한 결과로, 상상을 초월한 대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없애고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결과를 가져온다./절대에도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개념으로 분류된 것과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두 가지 유효성으로 평가하여 궁극적 진리를 알아보는 것이다.

우리는 전자에 의존하여 후자에 도달한다. 손상된 시력을 치료해 온전하게 된 것처럼 유효한 인식의 눈이 완전히 발달하면 순수한 진리와 평등함을 볼 수 있다./개념이 있거나 또는 개념이 없는 마음은 두 개의 달을 인식하고, 밧줄을 뱀이라고 꿈꾸는 것처럼 때로는 망상에 빠지고 때로는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유효하고 유효하지 않은 인식의 범주가 있다.

유효하고 유효하지 않은 인식의 범주가 없다면 현혹되고 거짓된 것과 현혹되지 않고 진실한 것 사이의 명확한 구분은 불가능하며 철학의 신조도 내세울 수 없었다./실상의 수준을 조사할 때 이런 개념적으로 정교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직접 인식, 추론, 유효하거나 유효하지 않은 인식 등과 같은 분류를 바탕으로 한다.

만물은 본래 공하며, 이 타고난 단순함 자체는 모든 관습적인 구조의 특징이다. 마치 열이 불의 성질에 속한 것처럼./그래서 모든 현상에서 형상과 공함은 그 방법과 결과처럼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래서 하나를 부정하고 다른 하나를 긍정할 수 없다.

『무엇이 유효하고 무엇이 유효하지 않은지 조사하지 않고 세상적 인식만으로 궁극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고 물을 수 있다. 그것은 배제할 수 없는 사실이다./어떻게 저것에서 이것이 생기는지 보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직접적 인식이며, 추론하고 예측한 내용을 토대로 한다. 사실 이것은 이름만 빼고 모두 프라마나(인식 방법)이다.

관습적인 두 종류의 유효한 인식 없이는 순수한 예지를 거짓으로 보며, 혼합된 것임에도 소라 껍질의 『흰색은 진짜 색깔이고 노란색은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궁극적인 분석에 대한 두 가지 접근법이 없다면 두 진실의 통일성을 알지 못할 것이다. 결국 개념상의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것 자체가 파멸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조사한 상대적인 것은 실체가 아니다. 살펴보는 마음과 자각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바라볼 때는 마치 물속의 달처럼 거기에 있지 않으니 두 가지 진리는 궁극적으로 나눌 수 없다./이것이 실상의 경계이자 유일한 진리인 열반이며 모든 현상의 궁극적 상태이다. 거기서 깨달은 존재가 아는 것과 알려진 것은 나눌 수 없으며, 순수한 지혜는 경계나 중심이 없다.

지혜를 분별하는 뛰어난 안목을 이처럼 심오하고 광활하게 열게 되면 지복으로 가버린 부처님과 그 계승자들이 걸은 숭고한 길을 보게 된다./그들은 위대한 지성의 깨달은 존재이다. 이것은 경전의 길이며, 만트라승의 길로 찾기가 정말 어려우니, 기회가 생겼을 때 반드시 결과를 얻도록 하자.

이렇게 네 가지 추론을 가지고 지성의 빛을 받았으니 다른 것에 현혹되지 말고 탐색하여 반드시 네 가지 귀의처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이해가 없으면 장님이 지팡이에 의지하는 것처럼 명예와 단지 말이나 이해하기 쉬운 것에 의지하게 되며, 네 가지 귀의처의 이치를 거스르게 된다.

그러니 개인에게 의지하지 말고 부처님 법에 의지하라. 자유는 진리의 길의 가르침에서 오며, 가르치는 자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다./가르침이 잘 설해지면 설하는 자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 지복으로 떠난 부처님조차 제자를 훈련시키기 위해 강도처럼 나타난다.

설하는 이가 대승불교를 부정하면 그가 아무리 유창해 보여도 실제로 이로움을 주지 못하고 부처님 모습을 흉내 내는 악마와 같다./부처님 법을 배우거나 관조할 때마다 말에 의지하지 말고 그 뜻에 의지하라. 그 핵심을 이해한다면 말이나 설해진 설법의 유창함은 아무 상관이 없다.

설법자가 전하려는 의도를 일단 이해하게 되면 그때 각각의 말과 표현을 계속 생각하고, 그러면 마치 코끼리를 찾은 것처럼 계속 탐구하게 된다./말을 잘못 해석하면 오해가 커질 뿐이며 생각이 다 할 때까지 멈추지 못하리니, 그동안 내내 요점에서 더 멀어지게 되니 놀고 있는 아이처럼 결국엔 지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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