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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영혼의 음식 - 아스트랄 시티, 15장과 18장,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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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구에 버려진 게 아니라 신의 자녀로서 건설적인 일을 하도록 잠시 육체를 받았습니다. 가치 있는 학교의 학생으로 그곳에서 자신을 향상할 것을 배워야 합니다. 인간의 분투는 기회이고 도구 세트이며 교과서입니다』

『단순히 커튼을 내리는 소리(육체의 죽음)이 무한한 초월적 문제를 끝낸다는 상상은 얼마나 유치한가요? 한 생은 하나의 배역, 한 몸은 하나의 옷, 한 세기는 하루, 한 과제는 하나의 경험, 하나의 승리는 하나의 획득, 한 번의 죽음은 혁신의 한 호흡,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생과 얼마나 많은 육체와 얼마나 많은 세기가, 얼마나 많은 과제가, 얼마나 많은 승리가, 얼마나 많은 죽음이 여전히 정해졌을까요?』

이 놀라운 메시지는 인간 영매를 통해 영에서 전해진 심령술의 메시지입니다. 심령술은 19세기 중반, 알랑 카르텍으로 알려진 히포리테 레옹 데니쟈드 리바일의 발견과 철학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알란 카르텍과 동시대의 심령론 철학자엔 레옹 드니와 저명한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이 포함됩니다.

심령술의 원리에 따르면 하나님은 최고의 지성, 영원, 모든 선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궁극의 완전함이 운명 지어졌지만, 노력을 바탕으로 영적 진보의 연속적인 환생을 겪어야 합니다. 따라서 심령론의 목표는 종종 인간 영매를 통해 전달되는 사후세계와 소통을 통해 영혼의 본성과 기원, 운명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영혼 불멸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이러한 사후세계의 통찰은 심령론의 책에서 묘사됩니다. 영매 프란시스코 칸디도 사비에르를 통해 안드레 루이스의 영이 전한 『아스트랄 시티』도 그런 책의 하나입니다. 프란시스코 칸디도 사비에르는 4백여 권을 공동 저술한 브라질 자선가로, 수익금 전액을 자선에 기부했습니다. 그의 유명한 작품인 『아스트랄 시티』는 전직 의사인 안드레 루이스가 사후에 말한 영적 사회를 묘사합니다.

『아스트랄 시티』는 육체를 넘어서는 생명의 연속성과 더 중요하게는 천국이 모든 인간의 영혼을 각각 돌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아스트랄 시티』에서 다음 내용은 사랑을 우주의 모든 영혼을 고양하는 변화의 원리로 강조합니다.

15장: 어머니의 방문

클라렌스의 조언에 따라 최대한 빨리 견습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체력을 회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예전에는 성직자의 가혹한 발언에 화를 냈을지 모르지만, 그 상황에선 과거의 잘못을 떠올렸고 위로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육신의 감옥에서 영혼은 거의 항상 짙은 환상의 안개에 싸여 있습니다. 이제야 지상의 삶을 경솔하게 살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환생의 진정한 중요성이 내 눈앞에 분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낭비한 모든 기회를 기억하면서, 클라렌스가 내게 그렇게 말할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나는 사색에 잠겨 많은 날을 보냈습니다. 비록 더 이상의 특권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선 지구의 집에 가보고 싶었죠. 지원부의 후원자들은 내게 극도로 관대했고, 내 생각을 모두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그러한 소원을 자발적으로 들어주지 않았다면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아쉬웠지만 조용히 체념했습니다.

리시아스는 활발한 대화와 격려의 말로 내 기운을 북돋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나는 영적 은거의 단계를 거치며 내밀한 양심과 마주하기 위해 내면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 조력자가 방에 와서 『누가 당신을 보러 왔는지 맞혀보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신이 난 리시아스는 웃으며 눈을 반짝였지요. 『나의 어머니!』 나는 자신 있게 외쳤습니다.

기쁨에 휩싸인 나는 두 팔을 벌리고 다가오는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내 아이야, 내 아들! 내 품으로 들어와, 내 사랑』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갑자기 나는 정원의 모래땅에서 맨발로 빗속에서 놀던 꼬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성스럽고 기쁜 순간에 나는 눈물이 섞일 때까지 그녀를 가볍게 껴안았어요. 우리가 얼마나 오래 그렇게 있었는지 말할 수 없지만, 마침내 그녀가 마법을 깨뜨렸습니다.

『자, 이제 내 아들아, 감정에 너무 휩싸이지 말아라. 과도한 행복도 마음에 부담인 것을 알고 있잖니. 넌 여전히 약한 상태니까 힘을 낭비하지 말아라』 그녀가 세상을 떠나던 마지막 몇 주간 그랬듯이, 내 팔에 늙은 어머니를 안는 대신에 그녀가 내 눈물을 닦아주고 소파로 인도했습니다. 나는 어머니 옆에 앉아 무릎에 부드럽게 머리를 얹었습니다. 그녀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했죠. 그 순간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죠.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힘든 투쟁을 한 후 가장 안전한 항구에 정박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머니의 존재는 내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고, 그 순간은 행복한 꿈과 같았습니다. 익숙한 물건에 편안함을 찾는 꼬마처럼, 어머니가 집에서 입었던 옷과 똑같이 입은 것을 주의 깊게 관찰했습니다. 짙은 색 드레스, 파란 숄, 긴 양말을 알아보았습니다. 나는 어머니의 작은 머리와 눈처럼 흰 머리칼, 얼굴의 주름, 변함없이 다정하고 차분한 표정을 바라보았습니다.

말문이 막히고 기쁨에 떨며 그녀 손을 쓰다듬자 나보다 더 강한 어머니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들아, 주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주님의 모든 친절에 결코 충분히 감사할 수 없지. 우리가 헤어진 지 얼마나 오래 되어도 내가 널 잊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때때로 신은 우리를 잠시 갈라놓아 신의 사랑을 배우도록 한단다』

그녀의 애정이 언제나 같다고 느끼면서 나는 옛 불평의 상처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지구의 찌꺼기를 없애기는 얼마나 힘든가요. 수백 년간 불완전함이란 짐은 얼마나 무거운가요! 클라렌스는 종종 내게 한탄하지 말라고 권했죠. 리시아스도 내게 경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채 모든 오래된 상처가 다시 피 흘리는 것 같았죠. 지난날의 고통이 뼈저리게 생각나기 시작했고, 기쁨의 눈물이 자기 연민의 눈물로 변했습니다.

그땐 그녀의 방문이 단순히 내 변덕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의 자비로 인한 또 다른 축복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를 나의 끝없는 불평을 참는 희생자로 만드는 옛 습관에 다시 빠지면서, 나는 이제 과거의 모든 고난을 아프게 떠올리기 시작했죠. 지구에서 어머니는 종종 자식의 눈에 노예일 뿐입니다. 어머니의 헌신을 빼앗기기 전에 그 가치를 깨닫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얼굴이 흐려진 채 말없이 듣고 계셨죠.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가슴에 꼭 안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불평하지 마라. 관대한 클라렌스가 그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조언하지 않았니? 이 복된 만남을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자. 우리는 지금 다른 학교에서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가 되는 법을 배우는 걸 절대 잊지 말자. 지구에서 나는 어머니로 너를 언제나 최고의 길로 인도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나도 마음을 바로 잡아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애쓴단다. 그러나 네 눈물은 지상에서 나의 옛 감정을 자극하고, 이미 지나간 길로 다시 끌고가는구나. 나는 너의 불평이 정당하다고 믿고 싶고, 너를 우주에서 가장 도덕적 존재로 만들고 싶지만, 그것은 우리가 새로 배우는 과제와 맞지 않구나. 세상에서는 그러한 행동을 용인할 수 있지만 여기선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먼저 주님을 생각해야 해. 육신을 잃고 자기 잘못을 만회하는 사람은 너뿐이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어머니는 나뿐이 아니다. 아들아, 우리 고통의 가치는 우리가 흘리는 눈물이나 우리가 겪은 피 흐르는 상처에 있지 않고 우리에게 열려 있는 빛의 관문에 있다. 눈물과 상처는 영혼을 정화하도록 돕는 축복의 수단일 뿐이야』

오랜 침묵이 흐른 후, 양심이 내게 단호하게 말하는 동안 그녀가 다시 말했습니다. 『이 덧없는 순간을 불행의 그늘에서 낭비하지 말고 사랑의 햇살 속에서 즐기는 게 어떠니? 아들아, 섬기면서 즐겁게 봉사하자. 동시에 끊임없이 주님 안에서 기뻐하자. 제발 마음가짐을 바꿔라. 나의 사랑에 대한 너의 확신과 나에 대한 애정은 내게 숭고한 행복을 주지만, 나는 지나간 경험으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위대하고 신성한 신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 해』

영감을 주는 그 말은 나를 일깨웠고, 어머니의 사랑에서 내 마음을 고양하는 상쾌한 흐름이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녀는 환한 미소로 만족스럽게 나를 보았고, 나는 일어나 그녀의 이마에 공손히 입을 맞추며 그녀가 이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을 처음 본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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