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는 로마 제국의 위대한 스토아 철학자의 한 명입니다. 그는 1세기에 살았고, 현재 이탈리아의 일부인 에트루리아의 고대 도시 볼시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철학은 미덕의 연구와 실천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누구나 덕행을 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윤리적 삶의 기술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실수 없이 살 수 있다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제와 겸손, 용기, 자애심의 교육을 포함한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장려했습니다. 그는 채식주의자였고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필수 덕목이라 가르쳤지요.
그의 제자엔 로마 귀족, 원로원 의원, 미래의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지혜는 그 후 오랫동안 초기 기독교의 도덕 사상뿐 아니라 후기 스토아 철학에도 계속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 다른 위대한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그의 가장 훌륭한 제자였고, 그의 원칙은 이 스승의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의 작품은 에픽테토스의 작품에 언급됐지만, 대부분은 세월이 흐르며 소실했지요.
하지만 그의 철학적 가르침은 제자들에 의해 금언과 담론의 형태로 보존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번역되어 코라 E 루츠의 책 『무소니우스 루푸스: 로마의 소크라테스』에 포함되었습니다.
이 현명한 철학자가 『여성도 철학을 배워야 한다』와 『딸도 아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담화에서 모두에게 미덕의 실천을 격려하는 이야기를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성도 철학을 배워야 한다
『누가 그에게 여성도 철학을 배워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여성도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주제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설파하기 시작했다.
그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신으로부터 이성이라는 선물을 받았기에 이것을 서로를 상대하고 사물의 선악이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도 남성과 같은 시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이 있다. 또한 남녀 모두 몸의 기관이 같으며 상대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은 없다.
더욱이 오직 남자나 여자만이 미덕에 대한 천부적 경향이나 그것을 이룰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남자와 여자는 모두 선하고 정의로운 행위에 기뻐하고 그 반대를 거부하는 본성이 있다.
좋은 삶을 영위할 여성에게 적합한 자질을 자세히 살펴보자, 그러한 자질은 철학 연구를 통해 하나하나를 가장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여성은 살림을 잘해야 하며, 자기 집의 행복에 관련된 모든 것을 잘 헤아려야 한다. 나는 이것이 철학을 배운 여성에게 특별히 드러나는 자질임을 주장한다.
그들 각각은 분명히 삶의 일부이기에 철학은 삶에 대한 지식일 뿐이며, 호머의 말을 인용해 소크라테스가 말했듯, 「선이든 악이든 당신의 집에서 형성된다」라는 말처럼 철학자는 바로 이 말을 계속 연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성은 겸손하고 절제해야 하며,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고 논쟁을 즐기지 않고 지출을 아끼며, 의복에 사치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덕이 있는 여성의 일이고 그것에 덧붙이자면: 성질을 다스리고, 슬픔에 굴복하지 않으며, 온갖 제어되지 않는 감정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제 이것은 철학의 가르침이 전하는 것이며, 그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단정하고 점잖은 사람으로 변했다고 여겨질 것이다.
정의의 측면에서, 철학을 배운 여성이 정의롭지 않을까? 흠잡을 데 없는 삶의 동반자가 되지 않을까? 공감하는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남편과 자녀의 한결같은 옹호자가 되지 않을까? 탐욕과 오만함이 전혀 없지 않을까?
그리고 철학을 배운 여성보다 더 나은 사람이 (그녀가 정말로 철학을 습득했다면 필연적으로) 고통받는 것보다 악을 행하는 것을 더 나쁘게 여기고 (비열한 사람만큼 몹시 나쁘다), 부당한 이익을 얻기보단 형편이 나쁜 것이 더 낫다고 여기지 않을까?
또 자녀를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자가 그녀 말고 누가 있을까? 그런 여자보다 더 의로운 여자가 있을까?
용기를 보자면, 교육받은 여성이 교육받지 못한 여성보다 확실히 더 용기 있고, 철학을 배운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용감하리라 예상한다.
그러므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고난에 부닥치기 싫어서 수치스러운 일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귀족 출신이나 권력자, 부자나 심지어 자신이 사는 도시의 폭군일지라도 겁먹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녀는 고상한 마음을 갖고 죽음을 악으로, 삶을 선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또한 고난을 피하지 않고 한순간도 안일함과 나태함을 추구하지 않도록 단련했다.
그러므로 그런 여성은 원기 왕성하고, 고통을 잘 참으며, 자신의 모유로 자녀를 키우며, 손수 남편을 섬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여자가 결혼한 남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모든 지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딸도 아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언젠가 아들과 딸이 동등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말과 개 조련사가 수컷과 암컷을 훈련하는데 차별을 두지 않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에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특별하고 예외적인 훈련과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마치 남성과 여성 모두가 똑같은 미덕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지 않은 것처럼 또는 같은 교육이 아닌 다른 교육으로 같은 미덕에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남성을 위한 미덕과 여성을 위한 미덕이 다른 것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먼저 남성은 이해력이 있어야 하고 여성도 마찬가지인데, 어리석은 남녀에게 간청이 무슨 소용인가? 그렇다면 한쪽도 다른 쪽과 마찬가지로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