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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리에 있는 상트-페린 병원의 장 마리 고마스 박사의 완화치료과에서 대학 인턴십을 거쳤어요. 인턴십이 끝나고 나서도 상트-페린에 머물며, 9년 동안 말기 환자들을 위해 일했어요. 슈베르트 드레싱』을 지향하게 된 큰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고통에 휩싸인 아주 공격적인 치매 환자와 만나게 된 일이었죠. 제가 파리의 EHPAD(요양원)에서 치매 환자들과 함께하던 때의 일이었어요. 물어뜯고 소리 지르는 통제 불능의 환자 때문에 간호사들이 드레싱을 못 하는 상황이었죠.”“5년 동안 『슈베르트 드레싱』을 통한 치료법을 연구하면서 112명의 환자에게 음악이 함께할 때와 음악이 없을 때의 통증을 비교 분석했어요. 그 결과 고통스러운 치료의 순간이나 통증이 극심한 순간에도 첼로의 존재는 통증과 불안을 10~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죠.” “음악은 실제로 강력한 모르핀처럼 작용했어요. 물론 음악으로 모든 통증이 사라지진 않아요. 모르핀을 대신할 순 없죠. 하지만 때론 이런 표현이 매우 적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