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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이 가장 적은 나라들: 자비로운 삶으로 더 큰 자비를 구하라, 4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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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그(부처의) 아들이‍ 자기 물건을 챙겨 화장실에 가 자야 했어요. 새로 온 출가승이나 오래된‍ 승려에게‍ 방을 내줘야 했거든요. (네) 묵을 방이 없어서요. 그러니 부처는 누구를‍ 총애하지 않았어요. 아들조차도요. (맞습니다, 네) 허나 나중에‍ 훌륭한 규율과‍ 순수한 가르침 덕에‍ 그 아들은 수제자 중‍ 하나가 됐어요. (오)‍ 부처님의 수제자 열 명 중‍ 하나가 됐죠. 부처가‍ 열반에 든 다음에요.

이 세상, 온 세상은‍ 환상입니다. 하지만 우린‍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여‍ 그걸 알아채지 못해요. 오직 깨달은 스승들만이‍ 그걸 인식합니다. 그들은 언제나‍ 그게 환상이란 걸 알지만‍ 다른 이들이 빠져나가는 걸‍ 돕기 위해 거기에 머물러‍ 있는 거죠. (네, 스승님)‍

가령 여러분이 유치원‍ 수준을 넘어섰지만‍ 유치원 교사라면‍ 어디로 가겠어요?‍ 어디로요? (유치원요)‍ 그래요. 누구와 함께하고요?‍ (아이들과 함께합니다. 올라가지 못하고‍ 거기 있어야 합니다) 그래요. 장난감 차를 갖고 놀고요. (네) 함께 작은‍ 인형들을 갖고 놀죠?‍ (네, 작은 장난감들을요)‍ 아이들처럼 말을 하고요. (맞습니다) 그런 거예요. (네)‍

그러니 이런 것들은‍ 스승을 판단하는 데 있어‍ 스승의 어떤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 부분과‍ 성격을 최소한‍ 무시할 수 있는‍ 일부 기준인 거죠. 장차 자신이 믿고‍ 따를 스승 말이에요. 자신의 목숨까지도‍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스승을 찾아야 해요. 그러면 죽으라 해도‍ 죽을 수 있겠죠. (네, 스승님)‍ 그런 거예요. 허나 물론‍ 스승들은 안 그러죠. 옛날에는‍ 그랬을 수 있어요. 제자를 시험하려고요. (네)‍

요즘에도 그래요. 요가난다 스승의‍ 자서전을 보면 (네)‍ 바바지 일화가 나오는데,‍ 바바지가 자신을 찾아온‍ 어떤 사람에게‍ 이랬어요. 『좋소,‍ 그대에게 신심이 있다면‍ 저기서 뛰어내려 죽으시오』‍ (네) 그러자 그는 뛰어내렸고‍ 스승은 그를 다시 살려냈죠. (네, 맞습니다)‍ 또 바바지는 어떤 제자의‍ 손을 불태웠어요. 모두가 보는 앞에서요. (네) 거기 있던 다른‍ 제자가 잔인하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묻자‍, 바바지는‍ 『지옥불에서 오랫동안‍ 타는 것보단 낫다』고 했죠. (네, 맞습니다)‍ 성경에도 이런 말이 있죠. 『네 눈이 죄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다』‍ (네, 맞습니다)‍

그와 비슷해요. 부처님도 자신의 아들을‍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했죠. 더 엄격하기까지 했어요. 아들은 아주 어렸는데…‍ 열 살도 안 됐었죠…‍ 열 살은 넘었겠네요. 물론 십 대들은‍ 부모 말을 잘 안 듣죠. 아들은 부처님한테 대들었고 부처님은 자주‍ 이런 식으로 꾸짖었죠. (네)‍ 『넌 이런저런 걸 해야 한다. 네가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발이나 씻는‍ 대야처럼 될 것이고‍ 아무 가치도 없을 것이다』‍ 언젠가 그 아들은‍ 자기 물건을 챙겨 가서‍ 화장실에서 자야 했어요. 새로 온 출가승인가‍ 원로 스님에게‍ 방을 내줘야 했거든요. (네) 묵을 방이 없어서요. 그러니 부처님은 그 누굴‍ 특별히 총애하지 않았죠. 아들조차도요. (맞습니다, 네) 하지만 후에‍ 그런 훌륭한 규율과‍ 순수한 가르침 덕에‍ 그 아들은 수제자 중‍ 하나가 됐어요. (오)‍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 하나가 됐죠. 부처님이‍ 열반에 든 다음에요. (네) 답변이 너무‍ 장황해졌네요.

또 궁금한 것 있어요? 물론 가능하다면 말할게요. (네, 즐거운 경험을 나누고‍ 싶은데요. 때때로 밝은색의 구름과‍ 아주 아름다운 노을이‍ 나타나는데‍ 한참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상서로운 일이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혹시 이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거기엔 비밀이 있는데…‍ 와, 정말 운이 좋네요. 노을을 볼‍ 여유도 있군요. (그렇진 않습니다만‍ 가끔 보게 됩니다)‍ 어쩌다가요? (네)‍ 밖에 나가면 한숨 돌리세요. (네)‍ 난 항상 그렇게 해요. 정원에 나갈 때도요 난 어디도 안 가고‍ 정원에도 거의 안 나가지만‍ 가능할 때마다 사진을 찍죠. 전에는 여유가 더 많아서‍ 더 자주 찍었죠. 전에는 안거를 안 해서‍ 마당에 나가‍ 노을 사진을 찍었어요. (네, 스승님)‍

뭔가 알려 줄게요. (오,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말하죠. 『스승님, 왜 저희 나라는‍ 안 오시나요? 때론‍ 오시지만 저흰 모릅니다. 스승님께서 오신 걸‍ 어떻게 알까요?』‍ 난 가끔은 하늘을 보라고 말합니다. (오. 와. 정말요?)‍ 네, 때로 스승이 오면 스승의 이미지가 하늘에 선명하게‍ 새겨집니다. 색이며 얼굴이며 모든 게 마치 사람 같지요. (와) 내 반려 견공‍ 굿러브가 어딘가에‍ 나타난다면 그가 거기 있는 거예요. (와, 놀랍습니다)‍ 혹은 황금빛 쌍무지개가‍ 오래 남아 있다든지,‍ (와) 평범한 구름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다채로운 이미지의 구름이 있다든지 하면 (네)‍ 스승이 아스트랄 화신이나‍ 빛의 몸, 혹은‍ 육신으로 거기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오, 와)‍

육신이 왔다면 그 모습과‍ 아주 비슷해요. 육신의 형상을 닮았죠. (와)‍ 그게 아니라면 달, 태양, 노을이 특별하게 오색빛깔이라든지 달이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인다든지 온갖 현상이 나타나죠. 허나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하늘을 안 보죠. (네) 그래요. 스승이 여러분의 집이나‍ 차 안 같은 데 나타나도‍ 여러분은 전혀 못 보거나‍ 못 보는 경우가 많죠. 일부는 보죠. 당신은 봤죠. 때로 사람들은 적어 뒀다가‍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죠. (네. 맞습니다)‍ 하지만 난 가끔 그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당신의 경우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이를테면 당신은‍ 스승, 혹은 아주 고차원적‍ 존재의 임재로‍ 축복받은 거예요. 하지만 대개는 그 사람이 어떤 스승과 연결돼 있다면‍ 그건 바로 그 표식이죠. (네. 와, 멋집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님)‍

여전히 노을을‍ 볼 수 있다니 운이 좋군요. 난 요즘 시간이 없어요. (네)‍ 요전에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할까 생각했죠. 『나는 노을 보는 것도 좋아했었고, 강가에 가서 모래 위에서 놀고‍ 맨발로 모래 위를 걷는 등‍ 이런 모든 걸‍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말은 안 했죠. (오)‍ 그래도 나는 내 삶을‍ 사랑한다고 말하겠어요. 연결이 잘 안돼서 밤낮‍ 인터넷을 쫓아다녀야 하는‍ 내 삶이 너무 좋아요. 뭘 시켰는데 막상 결과는‍ 내게 필요하지 않은‍ 어떤 다른 것이 되어‍ 있을 때도 너무 좋아요. 아주 많은 것들이 좋아요. 일이 늘 순조롭지‍ 않은 것도 좋아요. 안전을 위해 자주 도망 다녀야 하는 것도 좋고요. 내 새 주민들, 견공들을 사랑하지만 그들과‍ 가까이 있을 수 없는 것도‍ 좋아요. 이런 내 삶이‍ 너무도 좋아요. (오, 스승님)‍ 옴짝달싹 못하고‍ 홀로 힘들게 일하는‍ 이런 내 삶이 너무 좋아요.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노을 같은 건 생각도 마세요. (오, 스승님)‍

일전에 여러분 형제가‍ 보내준 프로 하나를‍ 편집하고 있었는데 (네)‍ 대만(포모사)이 나왔어요. 내가 전에 지내던 곳의‍ 영상이나 사진이‍ 나오더군요, 하오차의‍ 동굴에서 지낼 때요. 하오차 같았어요. (그랬군요)‍ 파이완족 얘기가‍ 나왔는데, 오,‍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쳤죠.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 들었어요. (아)‍ 난 바로 달려가고 싶었죠. 가슴이 기쁨으로 마구‍ 뛰었고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떠나고 싶었어요. (오, 스승님) 정말이지‍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죠. 일이 손에 안 잡혔어요. 정말 설레고 기쁘고‍ 온갖 생각으로 가득해졌죠. 참 슬프고 기쁘고 설레고‍ 정말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죠. (네)‍ 마음이 너무 들떠서‍ 오랫동안 집중을‍ 할 수 없었어요. (오)‍ 그래서 컴퓨터에서‍ 잠시 벗어나서‍ 방 안을 돌았어요. 방 안을 돌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죠. (아, 스승님.‍ 많이 그리우셨군요) 네, 네.‍ 허나 난 보통 어느 나라‍ 어느 장소를 그리워하지‍ 않아요. (네) 단지 그런‍ 생활방식이 그리운 거죠. (네)‍

소위 제자들이‍ 많지 않았을 땐‍ 우린 이따금 산에‍ 들어가 텐트만 치고‍ 야영을 했어요. (네)‍ 강물을 떠오거나‍ 강가 모래밭에‍ 구덩이를 팠죠. 구덩이에 차오르는 물은‍ 강물보다 깨끗하거든요. 쓰레기 같은 게 전혀 없죠. 천으로 그 물을 걸러서‍ 요리에 썼어요. 그냥 소박하게 먹었죠. 건면을 삶아 간장을‍ 뿌려 먹거나‍ 가져온 채소를 곁들여‍ 먹곤 했어요. (네)‍ 아주 소량만 들고 다녔죠. 걸어야 했으니까요. 내 기억에는 거기‍ 외딴곳으로 가려면‍ 강을 세 군데 거쳤어요. 강을 세 번 건넜죠. 지금은 못 가요. (아) 정부가‍ 통제하고 있어요. 거기에 가려면‍ 승인을 받아야 해요. 전과는 다르죠. (아. 그렇군요)

전엔‍ 그 위에 마을이 있었죠. 우린 마을로 안 가고‍ 그냥 강둑의 자연 지역에‍ 머물렀어요. 약간 높은 곳에요. 비가 오면‍ 강물이 불어나서‍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니까요. (그렇죠, 네)‍ 그래서 모두에게 산기슭‍ 높은 곳에서 야영을‍ 하라고 했어요. (네)‍ 그러곤 식용이라고 알고‍ 있는 야생 식물을‍ 채취해서 익혀 먹었죠. 밥이나 국수하고 같이‍ 먹었어요, 그런 건‍ 챙겨오기 편하니까요. 쉽게 상하지 않죠. 그런 다음 고산지대‍ 마을에서 사 온‍ 감자를 구워 먹었어요. (네)‍ 주민들은 우릴 좋아했고‍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오)‍ 고구마 잎도‍ 구입해서‍ 삶아 먹었고요. 그런 건 영양이 풍부하죠. (아, 네. 와)‍ 그리고 나무에서‍ 씨가 떨어져서 싹을 틔운‍ 새싹을 채취했어요. 아마 아카시아였을 거예요. (네) 아주 큰 나무라서‍ 주변에 씨앗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럼‍ 싹이 많이 나오죠. 그 나무는 잎도 먹고‍ 열매도 먹을 수 있어요. 열매는 녹색일 땐‍ 아주 납작해요. (그렇군요)‍ 그러다가 마르면‍ 갈색으로 바뀌고‍ 주변에 씨앗이 떨어져요. 새싹이 많이 났죠. 난 그렇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나 버섯과‍ 산나물 등을 채취했고‍ 마을에서 사 온‍ 약간의 먹을거리들과‍ 함께 먹었어요. 우린 그냥 그렇게 먹었죠.

참 행복했어요. 매일 노래 부르고‍ 엉터리 연극도 했어요. (근사했겠습니다!)‍ 재와 숯가루를 얼굴에‍ 발라 분장을 한 뒤‍ 연극을 했죠. (오)‍ 정말 행복한 때였어요. 모두 즐거워했죠. 음식도 많지 않고‍ 돈도 거의 없었지만‍ 우린 참 행복했어요. (네, 좋았을 듯합니다)‍ 그런 뒤엔 늘‍ 돌아와야 했는데 간편했죠. 그냥 강물에 들어가서‍ 몸을 씻고‍ 옷은 빨아서‍ 바위에 널어놓고‍ 마르면 입었어요. 두 벌이면 충분했죠. (네) 또 텐트 안에는‍ 돗자리뿐이었죠. (오)‍ 텐트 밖에 깔기도 했어요. 난 텐트에서 안 잤어요. 비가 많이만 안 오면요. 밖에서 자도 모기 같은 게‍ 전혀 달라붙지 않았죠. 절대로요. (오)‍ 근데 요즘엔‍ 어디서나 날 물어요. (오, 세상에)‍

오래전에 어딘가에서‍ 내가 일단의 사람들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모기들이 와서‍ 사람들을 물곤 했어요. 그래서 이랬죠. 『여기‍ 앞으로 와서 앉아요. 내 옆으로요. 여긴‍ 모기가 없어요』‍ 근데 그들이 자리를 옮기면‍ 모기들도 따라왔어요. 그래도 내겐 오지 않았죠. (오. 와)‍ 근데 요즘엔 내가 나가면‍ 모기들이 잔칫상 보듯‍ 전부 달려들어요. (오, 세상에)‍ 요즘엔 업이 너무 많아요. 너무 많죠. (세상에, 스승님)‍

좋아요. 다른 건…‍ (오늘은 더 없습니다)‍ 잘 됐네요. (네)‍ 확인할 게 있어서‍ 연락한 건데‍ 이렇게 얘기하게 됐네요. 이거 끝나고 물어볼게요. 좋아요. 신의 축복을 빌어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스승님께 늘 신의 축복과 보호를 빕니다) 고마워요. 당신에게도 신의 보호와‍ 축복, 사랑을 빌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다음에 또 얘기해요. (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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