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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늘 감사해야 한다, 12부 중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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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쉬람에 있었을 때‍ 일을 시킨 사람은 없었죠. 아무도 일하지 않아서‍ 내가 했어요. 난 마당을 청소하고‍ 화초에 물을 주고‍ 집을 청소하고‍ 계단을 청소했어요. 두세 개수대에 가득한‍ 접시들을 닦았고요. 다들 스승만‍ 쫓아다녔거든요. 그리고 다들 부처처럼 앉아‍ 있었죠. 난 일했죠. 아무도‍ 일하지 않아서요!‍ 이만한 대중용 개수대가‍ 2개 있었어요. 여기까지…‍ 가득 차 있었죠. 접시와 그릇이요. 사람들은 먹은 후‍ 그 속에 던져 놓고선‍ 스승만 쫓아다녔어요. […]

남들이 하루에 객실‍ 40칸과 모든 걸‍ 청소할 수 있다면요. 그러니까, 시트를 갈고‍ 욕실에 윤을 내고‍ 변기를 닦고 하면서요. 모든 걸 새것처럼요…‍ 우리가 집에서 하는 식으로‍ 매일 대충 하고 일주일에‍ 한번 대청소를 하듯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호텔은 완벽해야 하죠. 특히 최고급 호텔은요. 4성급, 5성급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니 여기에 사람이‍ 부족하다곤 할 수 없어요. 물론 그들이 매일 20칸씩‍ 청소하길 기대하진 않아요. 하지만 매일 두세 칸씩‍ 청소하면 모든 방이‍ 항상 깨끗할 테고 그럼‍ 제자들이 올 때마다 항상 방을 쓸 수 있겠죠.

난 말했죠. 『이런 식이면‍ 들어와서 머물다가‍ 병에 걸릴 거예요. 이런 방에, 이렇게‍ 냄새나는 방에서‍ 지내고 싶나요?』‍ 여러분 방은 냄새나요?‍ 솔직히 말해 보세요. (아뇨)‍ 그런 사람 있어요? (아뇨)‍ 곰팡이 냄새나요?‍ 왜 아무 말도 안 하죠?‍ 그들을 보호하는군요. 그들에게 청소하라고‍ 말해뒀지만 검사는‍ 못했어요. 하지만‍ 잘 했을 거라 생각해요. (훨씬 나아졌습니다) 네?‍ (훨씬 나아졌습니다)‍ 훨씬 나아졌다고요? (네)‍ 나아지기만 했나요?‍ 이전 상태를 봤군요?‍ (네) 언제요? (아마…)‍ 한 달 전? (두 달 전에요)‍ 아주 심했나요?‍ 들어와 청소해야 했나요?‍ (아뇨, 곰팡이 냄새가‍ 났습니다) 네, 알아요. (습했습니다) 네, 그래요.

날씨가 좋을 때‍ 창문과 문을 열어놓지‍ 않아서 그래요. 우린 모든 게 있어요. 에어컨도 있으니까‍ 에어컨을 켜면, 필요할 때마다 이쪽 방 두 칸씩, 저쪽 방 두세 칸씩‍ 교대로 에어컨을 켜면‍ 냄새가 별로 심하지 않죠. 혹은 모든 창문을 열고‍ 청소를 잘하면‍ 그렇지 않을 거예요. 혹은 침대 시트 등을‍ 갈면요. 그러니 이제 알겠죠. 지난주에 여기로 돌아와‍ 방 하나를 점검했는데‍ 모든 방을 알겠더군요. 방 두 칸을 살펴봤죠. 그러니까 알겠더군요. 내 사무실도 냄새가 심했죠. 수년간 아무도 청소하지‍ 않은 냄새가 났어요. 네, 놀라웠어요.

그러니 정말이지, 명상할 시간이‍ 없다고 하지 마세요. 시간이 있어도‍ 아무것도 안 합니다. 명상을 그리 잘하지도 않고‍ 잠들어 버리죠. 사실 여러분은‍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왔을 때‍ 여유 시간을‍ 더 감사히 여기고‍ 명상도 훨씬 더 잘합니다. 더 감사할 줄 알고 더‍ 명상하고 싶은 마음이 들죠.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명상도 잘 못하고요. 그래서 등급이 낮은 거죠. 낮은 긍정도 그러니 낮은‍ 등급은 말할 것도 없죠.

이곳 장주 중 하나는, 난 그들 뒤에서 말 안 해요. 난 말했죠. 『사람이‍ 부족하다니 무슨 뜻이죠?‍ 여기에 몇 명을 더‍ 두길 바라는 거예요?』‍ 6명밖에 없다는 게‍ 확실해요? 최소 8명인데요. 여기엔 8명이나‍ 10명이 있어요. 난 말했죠. 『내가 이 호텔에‍ 몇 명을 더 두길‍ 바라는 거예요?』‍ 방이 20여 칸밖에‍ 안 되는데 이미‍ 열 명이 열 칸을 차지했죠. 여기에 아무도 없으니까‍ 방을 차지한 거죠. 근데 사람을 더 데려오면‍ 호텔 전체, 센터 전체가‍ 청소하고 잔디 깎는 사람, 올리브 따는 사람으로‍ 가득 찰 거예요. 제자들을 위한 방이 없겠죠. 그럼 이곳이 무슨 소용이죠. 우리 목적에 어긋납니다. 방을 청소하고 제자들이‍ 와서 쓸 수 있도록‍ 비워둬야 합니다.

난 그들에게 말했죠. 내가 인도에 있었을 때,‍ 내가 소위 제자였을 때‍ 난 매일 마당을 청소하고‍ 명상홀과 명상홀로 가는‍ 계단을 청소했다고요. 난 청소하면서 행복했고‍ 영광스럽게 느껴졌어요. 성인들의 계단을‍ 청소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난 내내 노래를 부르며‍ 청소했어요. 어떻게 청소할‍ 시간이 없고‍ 청소할 사람이‍ 부족하다고 불평할 수‍ 있겠어요?‍ 여기에 사람을 더 들이면‍ 여러분은 어디서 지내죠?‍ 일하는 사람들만 있겠죠?‍ 일하는 사람들 머물도록‍ 호텔을 산 셈이 되죠!‍ 러빙헛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어요. 거기도 여섯 명이잖아요?‍ (네)

그럼 여기에 벌써‍ 몇 명이 있는 거죠?‍ 최소한 14명이죠. 쓸 수 있는 방은‍ 20칸뿐인데요. 그럼 나머지 6칸이 여러분‍ 거죠. 정말 감사할 일이군요. 게다가 냄새까지 나죠. 이건 답이 아니에요. 그러니 정말이지, 장주가 됐다고 해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네, 일이 있어요. 근데 내가 다 하죠. 다들 와서 『사랑해요. 스승님』 하고 말만 해요. 그게 다죠. 그럼‍ 나머지 일은 다 내가 하죠. 사랑하는 걸로 끝이죠. 정말 날 사랑하는 건가요!‍ 난 말했어요. 『나를 사랑한다면‍ 날 기쁘게 할 일을 하세요.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은‍ 안 하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나‍ 하라고 시킨 일만 하고‍ 나머지 일은 안 하잖아요』‍

인도 아쉬람에 있었을 때‍ 일을 시킨 사람은 없었죠. 아무도 일하지 않아서‍ 내가 했어요. 난 마당을 청소하고‍ 화초에 물을 주고‍ 집을 청소하고‍ 계단을 청소했어요. 두세 개수대에 가득한‍ 접시들을 닦았고요. 다들 스승만‍ 쫓아다녔거든요. 그리고 다들 부처처럼 앉아‍ 있었죠. 난 일했죠. 아무도‍ 일하지 않아서요!‍ 이만한 대중용 개수대가‍ 2개 있었어요. 여기까지…‍ 가득 차 있었죠. 접시와 그릇이요. 사람들은 먹은 후‍ 그 속에 던져 놓고선‍ 스승만 쫓아다녔어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편지 답장 일을 도와준 뒤‍ 주방에 들어가서 그‍ 접시 더미를 설거지했죠. 난 봉사할 기회가 생겨서‍ 아주 행복했어요. 아주아주 기분 좋았죠.

하지만 인도 제자들은‍ 달랐어요. 정말 그랬어요. 내가 인도에 있었을 때‍ 물론 난 여러분 같았죠. 때로 이곳저곳을‍ 여행했는데‍ 다른 동료 제자의‍ 집에 머물렀어요. 그는 아주 행복해했어요. 『와, 당신을 통해 스승님께 봉사할‍ 기회를 얻는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누추한 집이라서 죄송해요. 하지만 모두 당신 거예요. 머물고 싶은 곳을‍ 말해주세요』‍ 그들은 날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내 옷과‍ 내 신발을 세탁해 주고‍ 싶어 했어요. 오, 세상에.‍ 스승에게 봉사할 기회를‍ 얻은 것에 행복해했어요. 그 제자 신발을 빨면서요. 네!‍ 그들은 정말 성자 같아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아쉬람에서‍ 스승에게 비서가 있었는데‍ 그녀는 아주…‍ 독일인이었죠. 미안해요. 난 독일 남자에 대해서만‍ 말할 뿐 독일 여자는 몰라요. 그녀는 스승을‍ 너무나 사랑했어요. 그녀는 아주…‍ 와, 소유욕이 강했어요. 하지만 난 생각하길, 그녀는 스승을 모시니까‍ 내가 그녀에게 봉사하면…‍ 왜냐하면 그녀가 스승을‍ 독차지해서 아무도 스승을‍ 모실 수 없었거든요. 때로 스승이 말씀을‍ 많이 하면 목이‍ 쉰 것처럼 느껴졌어요. 밖에 나가 강연하고 돌아와‍ 또 우리에게 말했으니까요. 그래서 난 주방에서‍ 레몬즙을 만들어 설탕을‍ 좀 타서 줬어요. 그는 좋아했는데, 그녀는‍ 『다신 스승님께 드리지‍ 말라』고 했죠. 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그가 뭘‍ 원하는지 모르잖아요!』‍ 하더군요. 『좋아하셨어요. 다 마셨는데요』‍ 예를 들면 그랬어요. 소유욕이 아주 강했어요. 그녀에게 허락을 구했어야‍ 했겠지만 난 생각을 못했죠. 난 말했어요. 『그는 나의 스승이기도‍ 해요. 왜 당신만 모시고‍ 남들은 안 되는 거죠?』‍ 허나 난 늘 그러진 않았고‍ 어쩌다 한 번뿐이었죠.

또 그가 와서 앉을 때도‍ 그들은 자리를 제대로‍ 마련해 주지 않았어요. 독일인들이 그의 자리를‍ 차지했죠. 가령 이런 걸‍ 준비했지만 이렇진 않았죠. 눈에 띄는 자리는 아니었죠. 그저 방 한가운데에‍ 작은 소파만 하나 놓았죠. 그런데 한 독일 여자가‍ 가더니 거기 앉았어요. 스승은 앉을 자리가 없어‍ 인도 침상 중‍ 하나에 앉았고요. 인도식 침상은 이래요. 틀이 있지요…‍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정말 독일인들 천지였죠. 아뇨, 그 스승을 따르는‍ 독일인들이 많았어요. 그 비서도 독일인이었고요. 그들 독일인들은 아주, 『모든 게 질서정연해야』‍ 하죠. 모든 게 정렬돼야 하죠. 삐죽삐죽 나온 것도요. 인도식 침상은 이래요. 나무 틀이 있는데‍ 코코넛 실 같은 걸로‍ 엮습니다. 이렇게, 이렇게요. 알겠어요?‍ 그래서 가장자리는…‍ 여러분도 알죠?‍ 가장자리가 높죠. 한가운데는 약간‍ 움푹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스승이 거기 앉자‍ 이렇게 됐어요 난 그가 안쓰러워 의자를‍ 가져오고 싶었는데… 그 여자를 그 의자에서‍ 걷어차버려야 했어요. 하지만 난 독일 비서처럼‍ 권위를 행사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그녀는 그 자리에 없었죠. 그때 딱 한 번 그 스승을‍ 옆에서 모셨어요. 난 어딘가에서‍ 방석을 구해서‍ 그에게 받쳐 줬어요. 그가 좀 더 편히 앉도록요. 그렇게 했어요. 하지만 평소엔 엄두가‍ 안 났죠 그녀가 늘‍ 옆에서 모셨으니까요. 그녀가 없었던 그때 한 번뿐이었죠 그래서 내게‍ 기회가 생겼지만 여전히‍ 『해야 하나, 해도 되나?』‍ 싶었어요. 하지 말라는 것에‍ 익숙해져서요…‍ 한데 이 얘길 왜 하고 있죠. 뭐 때문이었죠?‍ (인도 제자들의 방식이요)‍ 아, 인도‍ 제자들의 방식이요. 네!‍

하지만 인도 제자들은‍ 결코 스승과 같은 높이에‍ 앉지 않아요. 여러분은 그래도 돼요. 단지 여기서는 내가 높이‍ 앉아야 여러분이 날 볼 수‍ 있으니 그런 거죠. 보살과 출가승을 위한‍ 부처님의 계율에선‍ 높거나 큰 침상에서‍ 자거나 앉지 말라고 합니다. 당연하죠. 이런 모임이 있는데‍ 다들 특대 침대를‍ 가지고 온다면‍ 어떨 것 같아요?‍ 다음 사람을 위한 자리가‍ 있겠어요? 그 당시‍ 대부분의 인도인들, 빈자들은 침대도 없어서‍ 바닥에 앉고‍ 바닥에서 잤어요. 어쨌든 날씨가 더우니까‍ 그게 더 시원하죠. 그래서 부처는‍ 출가승이나 누구에게든‍ 안거하러 오면 높은 침상에‍ 앉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전통처럼 됐죠. 허나 이건 논리적이에요.

부처가 가는 곳에는‍ 그를 따르거나 보려는‍ 사람들이 많았을 테니까요. 모두가 독일에서‍ 높고 큰 침대를‍ 가져온다면‍ 그 누구도 더 이상‍ 부처님을 못 볼 테니‍ 그 계율이 있었던 거죠. 여러분이 앉으면‍ 죽는다거나‍ 그래서가 아니에요. 재가자들을 위한‍ 계율 중 하나이기도 했죠. 재가자란 성인이 되기 위해‍ 며칠간 안거하러 오는‍ 사람을 말하는데‍ 그들은 해먹을‍ 가져와야 했어요. 그물침대, 매다는 침대라고 불렸던 것이‍ 지금의 해먹이죠. 여러분이 전에 미아오리‍ (대만(포모사))에 왔을 땐‍ 지붕이 없었던 거 알죠. 별로 없었고 아주 작았죠. 그래서 다들 해먹에‍ 매달려 있었어요. 나를 포함해서요. 아주 멋졌어요. 난 그걸 아주 좋아했어요.

난 큰 집을 안 좋아해요. 너무 크게 느껴져요. 내가 작아서 그런가 봐요. 작은 곳에 있을 때 기분이‍ 더 좋죠. 그럼 더 집중이‍ 잘되고 더 따뜻해요. 히터도 많이 틀 필요 없고‍ 많은 걸‍ 둘 필요가 없어요. 아주 단순하죠. 몇 초면 집 청소가‍ 끝납니다. 사실 난 모르겠어요. 난 동굴에서 행복하거든요. 하지만 집에‍ 영적 에너지가 많으면‍ 난 들어가죠. 이젠 어디든 상관없지만‍ 가능하면 동굴을 선호해요. 작은 침대나 낮은 침대를‍ 더 좋아해요. 그냥 선호할 뿐, 출가승의‍ 계율 때문이 아니에요. 그러는 게 더 멋지고‍ 더 수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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