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미타불의 형상과 아미타불의 진신에 대한 관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8관 아미타불의 형상을 관하는 상상관
“이 일을 보고 나서, 다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할지어다. 무슨 까닭인가? 제불 여래는 법계의 몸이고 일체중생의 심상 가운데 두루 들어가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부처를 마음에서 생각할 때, 이 마음이 곧 서른두 가지 뛰어난 특징인 삼십이상, 신체의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인 팔십종호이다. 이 마음이 부처가 되고, 이 마음이 부처이다. 세간의 일체를 제대로 아는 모든 부처님의 지혜도 마음에서 생각하고 생기고 이러므로 마땅히 일심으로 마음에 두어 새기고 저 부처님 여래, 아라하, 삼먁삼불타를 자세히 관하라. 그 부처님을 생각하려면, 먼저 그 부처님의 모습을 생각할지어다; 눈을 감든지 뜨든지, 하나의 보배 모습이 염부단금의 색상과 같이 저 꽃 위에 앉은 것을 본다. […]
모습이 앉아 있는 것을 마음의 눈을 열어서 분명하게 확실히 알고, 극락정토의 칠보장엄, 보배 땅, 등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것을 보고, 지극히 명료하게 하고 손바닥 보듯이 한다. 이 일을 보고 나서 다시 하나의 큰 연꽃이 부처님 왼쪽에 있다고 떠올리고 이 연꽃은 앞의 연꽃들과 모든 면에서 다르지 않다. 또 하나의 큰 연꽃이 부처님의 오른쪽에 있다고 떠올리고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왼쪽 연꽃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금색 광명을 방사하는데 앞과 다름이 없다. 대세지보살의 모습이 오른쪽 연꽃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습을 이룰 때 불보살의 모습에서 묘한 광명을 방사한다. 그 광명은 금색이요, 여러 보배나무를 비춘다. 나무마다 아래에는 또한 세 개의 연꽃이 있고 여러 연꽃 위에는 각각 불상 하나와 보살상 두 구가 있고 저 국토에 두루 가득하다. 이 모습을 이룰 때 수행자는 물의 흐름 광명, 여러 보배나무 오리와 기러기, 원앙 등이 모두 묘한 법을 설하는 것을 마땅히 들을지어다. 명상에 들어가고 나올 때 늘 묘한 법을 듣는다. 수행자가 들은 것은 명상에서 나올 때 기억하며 지니고 버리지 않으며 수다라(불경)과 합치되게 한다. 합치되지 않으면 이름이 망상이고 합치되면 이름이 극락세계를 거칠게 상상하여 보는 것이다; 이는 모습을 상상함이며 이름이 제8관이다.
이렇게 관하면 무량억겁의 생사의 죄를 없애고 현재의 몸으로 염불삼매를 얻는다.”
9관 아미타불의 진신을 관하는 진신관
“이 상을 이루고 나서, 다음으로 무량수불의 몸의 모습과 광명을 다시 관할지어다.
아난이여, 알아야 한다, 무량수불의 몸은 백천만억 야먀천 염부단의 금색과 같다; 부처님 몸의 높이는 60만억 나유타 항하 모래 수효의 유순이다. 미간 백호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뚜렷하게 선회하고 다섯 개의 수미산과 같다. 부처님의 눈은 사대해의 물과 같이 청정하고 푸르고 희며 분명하다. 몸의 여러 털에서 광명을 방사하고 그것은 수미산과 같다. 그 부처님의 원광은 백억 삼천대천세계와 같다; 원광 가운데 백억만 나유타 항하 모래 수효의 화신불이 있다; 화신불 하나하나에 또한 무수한 화신 보살이 있어 시자로 삼는다.
무량수불은 팔만 사천의 상이 있다, 상 하나하나에 팔만 사천의 수형호가 있고, 하나하나의 호 가운데 또 팔만 사천의 광명이 있다. 광명 하나하나는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고, 염불하는 중생을 붙잡고 버리지 않는다. 이 광명, 상호 및 화신불은 갖추어서 말할 수 없다. 다만 기억하여 상상하여 마음으로 분명하게 보도록 할지어다.
무량수불을 본 자는 곧 시방세계의 무량한 모든 부처님을 보게 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까닭에 이름이 염불삼매이다.
이 관을 수행하는 자는 모든 부처님의 몸을 관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몸을 관한 까닭에 부처님의 마음을 보게 된다. 모든 부처님의 마음은 대자비하고 완전한 자비로써 중생을 받아들인다. 이 관을 수행하는 자는 몸을 버리고 다른 세상에서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고, 일체의 것이 무생 불멸임을 인정하는 무생인을 얻는다.
이러한 까닭에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마음에 새기어 두고 무량수불을 자세히 관하라. 무량수불을 관하는 것은 상호 하나에서 들어가고 다만 미간의 백호를 관하되 지극히 분명하게 알도록 할지어다; 미간의 백호 상을 본 자는 팔만 사천 개의 상호를 저절로 보게 될 것이다. 무량수불을 본 자는 곧 시방세계의 무량한 모든 부처님을 보게 된다. 무량한 모든 부처님을 보는 까닭에 모든 부처님의 앞에서 장차 부처님이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는다; 이는 모든 물질적 존재인 색의 모습을 두루 관하는 것이고 이름은 제9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