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목사)의 책 『문명과 윤리의 철학』에서 평화롭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영적 발전의 중요성을 설명한 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1장 문명의 위기와 그 영적 원인
우리 문명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위기가 전쟁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되었습니다. 전쟁과 모든 것이 이것과 연결되며, 우리가 처한 비문명 상태의 한 현상일 뿐입니다.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전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국가에서도 문명은 흔들리지만, 전쟁 특유의 잔인한 정신적, 물질적 사건의 결과로 큰 타격을 입은 국가들만큼 그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입니다.
우선, 아주 분명한 기본적인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문명의 불행한 특징은 영성보다 물질이 훨씬 더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그 균형이 깨졌습니다.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리 마음대로 자연의 힘을 사용할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개인과 사회 집단, 국가의 상호 관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우리의 지식과 힘은 누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풍부해지고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인간 존재의 조건을 비교할 수 없이 유리하게 만들 수 있었지만, 지식과 힘의 진보에 열광하여 문명 자체에 대한 잘못된 개념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물질적 성취를 너무 높이 평가하고, 삶에서 영적 요소의 중요성을 더 이상 필요한 만큼 확실하게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물질적 측면만이 발전하고 영적 영역이 그것을 따라잡지 못하는 문명은 조타기에 결함 있지만 끊임없이 가속하며 통제 불능 상태로 파국을 향해 가고 있는 배와 같다고 무섭게 강한 언어로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 운명은 사상이 현실을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항해의 문제는 선박의 속도가 조금 빠르냐 느리냐가 아니라 올바른 항로를 따르고 조타기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