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2서 혹은 옛 불가리아어 에녹으로 알려진 에녹 비밀의 서는 대홍수 이전의 시기를 묘사하는 고대의 종교 문헌입니다. 이 책은 14~18세기까지 옛 불가리아어의 20개 이상 필사본과 파편들을 포함합니다. 학자들은 옛 불가리아어 문헌이 그리스어 원본에서 번역됐다고 생각합니다. 에녹은 노아의 증조부인 훌륭한 족장이었습니다. 에녹은 아들 므두셀라가 태어난 후에 『신과 함께 걷기』 즉 신을 찾고 알고 섬기고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그 후 3백 년간 그것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평생 환시와 꿈속에서 천국을 방문했습니다. 에녹이 365세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기에, 신께서 그를 바로 천국으로 데려가면서 사라졌습니다. 에녹서는 대홍수가 도덕적으로 필요했던 이유와 어떤 천사들이 천국에서 떨어진 연유, 메시아의 천년 왕국에 대한 예언적 계시 등 독특한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한 메시지는 희망이며, 하나님이 의인을 인도하는 빛이 되신다는 희망입니다.
오늘은 에녹 비밀의 서 49~62장을 소개하는데, 하느님이 에녹을 지상으로 보낸 후, 에녹은 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영혼을 구하는 선하고 덕이 있고 의로운 생활 방식에 대한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를 나누게 됩니다. 에녹의 메시지는 모든 존재에게 진실하고 관대하며 자애로운 창조주를 진심으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49장
자녀들아, 나는 너희에게 맹세한다. 그러나 나는 하늘도 땅도, 신이 창조한 어떤 창조물로도 맹세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나에겐 맹세도 불의도 없고 진실만 있다고 하셨다. 인간에게 진실이 없다면 말로 『예』 『아니요』로 맹세하게 하라. 내가 너희에게 맹세한다. 그렇다. 그의 모친의 태에 사람이 없었지만, 이미 그전에 각자에게 영혼이 안식하기 위해 준비한 장소가 있으며, 사람이 이 세상에서 심판 받는 것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정해진 척도가 있다. 그렇다, 자녀들아. 자신을 속이지 말라. 사람의 모든 영혼을 위해 미리 준비된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50장
나는 각자의 모든 행동을 기록해 두므로, 땅에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숨을 수 없고 행동도 감출 수가 없다. 나는 모든 것을 보았다. 나의 자녀들아,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기 위해서 너희는 주어진 세월을 인내와 온순 속에서 보내라. 주님을 위해서 모든 상처와 피해, 모든 욕설과 공격을 참아 견디어라. 너희는 앙갚음을 당한다고 해도 이웃과 원수에게 보복하지 마라. 왜냐하면 땅 위의 사람끼리 보복하지 않도록 주님이 대심판의 날에 너희를 대신해서 원수에게 갚아 주는 보복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형제를 위해서 금이나 은을 소비한 사람은 누구든지 앞으로 올 세상에서 풍성한 보물을 받을 것이다. 하느님의 분노를 받지 않으려거든 과부나 고아나 나그네를 절대 해치지 마라.
51장
힘자라는 데까지 너희는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너희 은을 땅에 숨기지 마라. 고통을 겪는 성실한 자를 도와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힘든 시기에 고통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에게 닥치는 슬프고 잔혹한 멍에를 모두 주님을 위해서 지고 가라. 그러면 심판의 날에 너희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너희 창조주의 영광을 위하여 아침에, 정오에, 저녁에 주님의 집에 가는 것이 좋다. 숨을 쉬는 모든 것이 그분에게 영광을 드리고,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모든 피조물이 그분을 찬미한다.
52장
입을 열어 만군의 주님을 찬미하고 온 마음으로 주님을 찬미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웃을 멸시하고 욕되게 하려고 입을 여는 모든 사람은 화 있도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멸시하기 때문이다. 입을 열어 축복하고 신을 찬양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주님 앞에서 입을 열어 평생 악담과 저주를 하는 자는 화 있도다. 주님의 모든 일을 축복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주님의 창조물을 멸시하는 자는 화 있도다. 넘어진 자를 보고 일으키는 자는 복이 있도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바라고 파괴하려는 자는 화 있도다. 처음부터 조상의 기초를 굳건히 다지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조상들의 법령을 왜곡하는 자에게 화 있도다.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을 방해한 자에게 화 있도다. 모든 사람에게 겸손한 혀와 마음으로 말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혀로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에 평화가 없고 칼이 있는 자에게 화 있도다. 이러한 모든 것이 대 심판의 날에 저울과 장부에서 드러날 것이다.
53장
이제 자녀들아, 우리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 죄를 위해 기도하니, 죄를 지은 자는 아무도 돕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너희는 내가 그의 창조 전에,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 가운데, 만인의 모든 행적을 어떻게 적는지 본다. 나의 글에 대해 아무도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인간의 모든 상상을 보며, 그것이 얼마나 헛되고 그들이 어느 곳에 마음의 보물창고를 두었는지 안다. 자녀들아, 이 아버지가 너희에게 한 모든 말을 잘 새겨라. 『우리 아버지가 왜 말해주지 않았을까』라며 후회하지 말라.
54장
그때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내가 너희에게 주었던 이 책을 너희의 평화의 유산이 되게 하여라. 그것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건네주고, 그들이 주님의 매우 크고 경이로운 역사를 볼 것이라고 알려 주라.
55장
나의 자녀들아, 보아라. 나의 시기와 때가 가까워졌다. 나와 함께 갈 천사들이 내 앞에 서 있으며, 나에게 너희를 떠나라고 재촉한다. 그들은 여기 땅 위에 서서 지시받은 일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은 내가 천국으로, 가장 높은 예루살렘으로, 나의 영원한 상속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주의 면전에서 작별하니 모든 기쁨이 있기를 빈다.
56장
므두셀라는 아버지 에녹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아버지, 당신의 눈에 무엇이 좋습니까? 당신 앞에서 내가 하고, 당신이 우리 거처와 당신 아들을 축복하고, 당신을 통해 당신 백성이 영광을 받게 하고, 주님의 말씀처럼 당신은 그렇게 떠나시나요?』 에녹이 아들 므두셀라에게 답하였다. 『잘 들어라, 아들아. 주님께서 당신 영광의 성유로 나에게 기름 부으실 때 내 안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그리고 영혼은 세상의 즐거움을 기억하지 않고, 세상의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57장
『내 아들 므두셀라야, 너의 모든 형제와 너의 모든 가족과 백성의 장로를 불러라. 내가 그들에게 말을 한 후에 나의 계획대로 떠나겠다』 므두셀라는 서둘러서 형제인 레짐, 리만, 우찬, 체르미온, 가이다드와 종족의 모든 장로를 아버지 에녹 앞으로 불렀다. 에녹은 그들을 축복하였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58장
나의 자녀들아, 오늘 나의 말을 들어라. 그때 주께서 아담을 위하여 땅으로 내려오셔서 모든 피조물을 방문하셨다. 주께서 피조물을 창조하신 후에 아담을 창조하시고는, 주께서는 땅의 모든 짐승과 파충류와 공중에서 날아오르는 모든 새를 부르셔서 우리 선조 아담의 앞에 다 데리고 오셨다. 아담은 세상에 사는 모든 것에 이름을 주었다. 주께서는 그에게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으며, 그의 손 아래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인간의 명령을 받고, 그에게 종속하고 복종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소유물을 다스리게 하셨다. 주께서는 사람을 위하여 짐승의 영혼을 심판하지 않으시며, 인간의 영혼이 이 세상에서 짐승의 영혼을 심판한다. 사람은 특별한 자리에 있다. 사람의 모든 영혼이 숫자에 따라 움직이듯이 주님이 창조한 모든 짐승의 영혼도 대 심판 때까지 멸하지 않을 것이며, 짐승을 잘 먹이지 않으면 그들이 사람을 고발할 것이다.
59장
짐승의 영혼을 더럽히는 자는 자기 영혼을 더럽힌다. 어떤 짐승이라도 은밀하게 해치는 자는 악한 행위를 하는 것이며, 자기 영혼을 더럽힌다.
60장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일을 하는 자는 자신의 영혼을 죽이고, 자신의 육체를 죽이는 사람은 영원히 회복이 없다. 사람을 어떤 올가미에 넣는 자는 그 속에 자신을 가두고, 그에게는 영원히 회복이 없다. 사람을 어떤 용기에 넣은 자는 대 심판에서 영원히 그 보복을 얻지 못할 것이다. 부정하게 일하거나 어떤 영혼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영원히 자신에게 정의가 오지 않을 것이다.
61장
이제 나의 자녀들아, 주께서 미워하시는 모든 불의에 마음을 두지 말아라. 사람이 자기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께 무언가 요구하듯 살아 있는 모든 영혼에 그렇게 하게 하라. 사람을 위하여 준비한 많은 유산과, 선한 자를 위하여 무수한 선을, 악한 자를 위해 무수한 악을 준비한 위대한 시간이 어떻게 오는지 내가 모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좋은 집들에 들어가는 자는 복이 있도다. 나쁜 집에는 평화도 없고 돌아올 곳도 없다. 크고 작은 나의 자녀들아, 잘 들어라. 사람이 마음속에 선한 생각을 품고 주의 앞에 자기의 노고가 주는 선물을 가져와도 그의 손이 그것들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때는 그의 손의 일에서 주께서 얼굴을 돌릴 것이고, 그 사람은 그의 손이 한 일을 찾지 못할 것이다. 만일 사람의 손이 그것을 만들었으나 마음으로 투덜거리고, 쉴 새 없이 투덜대기를 그치지 않으면 그에게 아무 이득이 없다.
62장
인내 속에서, 주 앞에서 믿음으로 예물을 바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그는 죄를 용서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시간이 되기 전에 그의 말을 되돌린다면 회개함이 없다. 만일 시간은 지나도 그가 약속한 일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죽음 후에도 회개함이 없다. 사람이 시간 앞에서 하는 모든 일은 사람 앞에서 기만이고, 하나님 앞에서 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