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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자이나교 경전 우타라드야야나: 설법 11과 12,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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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자인 다르마로 부르는 자이나교는 고대 인도에서 유래했지요. 자이나교 가르침은 바른 인식, 바른 지식, 바른 행동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대한 내적 성찰과 성실한 실천을 통해 영혼의 본성을 실현하는 모크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힘사, 즉 비폭력의 개념 역시 자이나교의 핵심입니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자이나교 수행자는 순수한 비건을 따릅니다.

자이나교 법맥에는 24명의 티르탕카라, 즉 자신의 깨달음을 남들과 나누는 존재가 있습니다. 티르탕카라의 가르침은 자이나교 경전인 아감경전을 구성합니다.‍ 마지막 티르탕카라인 24대 주 마하비라의 이름은 『위대한 영웅』이란 뜻입니다.

기원전 599년 왕족으로 태어난 마하비라 왕자는 청년 시절 홀로 영적 수행을 추구하기로 합니다.‍ 12년간의 집중 명상을 통해 최고의 지혜인 케발라 즈야나를 성취했습니다. 주 마하비라는 모든 장애를 수용과 용서로 대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영적 진리를 설했으며, 그것이 현재 자이나교의 토대를 이룹니다. ‍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포모사로 알려진 대만에서 하신 여러 강연에서 주 마하비라의 영적 위대함에 대해 경의의 마음을 표하셨습니다.‍ ‍

Master: 『인류 역사상 과거, 현재, 미래의 그 누구도 주 마하비라와 같은 금욕 수행과 그러한 희생이 가능할 것 같지 않아요. 우린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깨달음과 타인을 위해 그가 감내해야 했던 그 모든 고통에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고통이 쓸모없는 건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이로움을 주죠. 주 마하비라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고마워하지 않는다 해도요』‍

이제 자이나교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인 『우타라드야야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설법 11: 잘 배운 수행자

『모든 세속적 속박을 끊은 방랑 탁발승의 올바른 수행을 차례대로 설명하니 내 말을 잘 들어라.‍ 진리에 무지하고 이기적이며, 탐욕스럽고 절제할 줄 모르며, 말을 함부로 하는 자는 행실이 나쁘고 배움이 없다고 한다. ‍건전한 수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다섯 가지 원인은 이기심, 망상, 부주의함, 질병, 게으름이다.‍

덕행 수련의 여덟 가지 동기를 열거하면, 오락을 즐기지 않고, 자기를 절제하며, 남을 비방하지 않고, 수행을 벗어나지 않고, 잘못 수행하지 않으며, 탐내지 않고, 쉽게 성내지 않고,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덕행 수련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 14가지 죄를 저지르는 출가자는 행실이 나쁘다고 하며 열반에 이르지 못한다.‍ ‍자주 화를 내고, 계속 분노 속에 있고, 친절한 조언을 거부하고, 배움을 자랑하고, 남의 흠을 들추고, 친구에게도 화를 내고, 좋은 친구조차 뒤에서 험담하며, 자기주장을 과하게 내세우고, 심술궂으며,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고, 자제력이 없고, 남과 나누지 않고, 언제나 불친절하다면 행실이 나쁘다고 한다. ‍

하지만 다음 15가지 좋은 품성을 가지면 행실이 훌륭하다고 한다. 항상 겸손하고 꾸준하며, 속이지 않고, 호기심이 없고, 아무도 해치지 않고, 분노에 빠져 있지 않고, 친절한 조언에 귀 기울이고, 배움을 자랑하지 않으며, 남의 흠을 들추지 않고, 친구에게 화내지 않고, 나쁜 친구조차 뒤에서 좋게 말하고, 다툼과 언쟁을 피하며, 깨닫고, 예의 바르며, 품위 있고, 조용하다면 행실이 훌륭하다고 한다. ‍

언제나 스승에 대한 공경을 드러내며, 종교적 열의와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말과 행동이 친절한 자는 가르침을 받을 자격이 있다.‍ 조개껍질에 담긴 물이 두 배로 빛나듯이, 잘 배운 출가자의 믿음과 명예와 지식 역시 그러하다.‍ 어떤 소리도 겁내지 않는 잘 훈련받은 부처님의 말 존재 칸타카가 다른 말보다 더 빠르듯, 잘 배운 출가자는 다른 이들보다 뛰어나다.‍ ‍

잘 훈련된 말을 타고 좌우에서 전령이 환호하는 용감한 영웅에 비할 자가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도다. ‍강하고 압도적이며 암컷들에 둘러싸인 60살 코끼리에 비할 것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그러하다. ‍무리의 우두머리인 뿔이 날카롭고 목이 두꺼운 황소가 멀리 보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그러하다.‍

아무도 공격하지 않는 당당한 사자가 모든 동물의 으뜸이듯, 잘 배운 출가자도 모든 인간의 으뜸이다. ‍소라고둥과 원반, 곤봉을 가지고 압도적인 힘으로 싸우는 바수데바신에 비할 신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다. ‍네 배의 군대와 막강한 권세를 지니고 14가지 왕의 특징을 지닌 전륜성왕에 비할 왕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그러하다.‍ ‍

천 개의 눈을 가지고 벼락을 휘두르며 성채를 파괴하는 신들의 왕 제석천에 비할 신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그러하다. ‍어둠을 떨치고 빛과 함께 타오르는 떠오르는 태양에 비할 것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다. ‍별들에 둘러싸인 밤하늘의 여왕, 보름달에 비할 것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다. ‍

잘 지키며 온갖 곡식으로 가득한 상인의 창고에 비할 것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그러하다. ‍감부 나무의 으뜸인 수다르사나가 하늘 왕의 거처로 비할 데가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다. ‍검은 물줄기가 바다로 흐르는 시타 강이 최고의 강이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다.‍ 여러 초목이 찬란한 빛을 뿜는 높은 만다라 산이 산 중에 으뜸으로 비할 산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그러하다. ‍

온갖 보물로 가득한 무진장한 물의 대양과 스와얌부(스스로 존재하는 신)의 기쁨에 비할 것이 없듯이, 잘 배운 출가자도 비할 자가 없다. ‍대양처럼 깊고 정복하기 어렵고 어떤 사람이나 사물도 겁내지 않으며, 쉽게 괴롭힐 수 없고 광범위한 학문에 정통하며 자신을 잘 돌보는 출가자는 업이 사라진 후에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를 것이다. ‍그러므로 최고의 진리를 찾는 자는 자신과 다른 이들이 완성을 성취하도록 신성한 지식을 공부하라. 이렇게 나는 말한다』 ‍

♧설법 12: 하리케사‍

『하리케샤 발라는 스바파카(칸달라)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감각을 다스리고 최고의 덕을 지닌 출가자이며 현자가 되었다.‍ 그는 걷고 탁발하고 말하는 규율과 평온한 성질을 지키고, 출가자에 필요한 물품을 받고 돌보는 규율을 지키고, 자신을 다스리고 항상 자기 의무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는 생각과 말과 몸으로 죄를 짓지 않고 감각을 다스렸다. ‍

한번은 탁발 중에 브라만 제사 구역에 다가갔다. 제사장들은 그가 고행으로 야위어 비참한 상태로 심한 누더기를 입고 올라오는 것을 보며 건달이라고 비웃었다. ‍출신에 자만하며 자기 감각을 다스리지 못하고 동물을 죽이며 순결하지 못한 죄인들이 이같이 말했다.‍ ‍「저기 오는 저 멋쟁이가 누구인가? 까맣게 타고 비참하며 들창코에 끔찍한 누더기를 입고 더러운 천을 목에 걸친 더러운 놈이 아닌가?‍ 너는 누구냐, 이 괴물아? 무슨 목적으로 여기에 오느냐? 끔찍한 넝마를 걸친 더러운 놈아! 저리 꺼져라! 왜 거기 서 있느냐?」‍

이때 틴두카 나무에 살던 야차가 이 위대한 현자를 가엾게 여겨 자신의 몸을 보이지 않게 하고 이같이 말했다.‍ ‍「나는 자신을 다스리는 순결한 사문이다. 나는 재산도 없고 소유한 것도 없으며 음식을 만들지도 않는다. 내가 생각한 시간에 다른 사람을 위해 차린 음식을 먹으러 왔다. ‍당신들은 나누어 주고 많은 음식을 먹고 낭비하나 나는 탁발로 살아가니 이 탁발승에게 먹고 남은 것을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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