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예언자, 하느님의 아들, 평화의 왕자, 구세주,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이 사랑받는 영적 스승의 탄생이 양력의 시작이니; 인류에게 큰 영향을 끼친 분입니다.
예수님은 열린 마음으로 모두에게 신의 사랑과 용서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의 죄와 세상의 죄가 사함을 받도록 자신을 희생하셨기에 특히 사랑받으며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3일 후에 죽음에서 일어나신 걸 몇몇 제자가 목격했습니다.
오늘은 누가복음을 소개하겠습니다.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 묘사하며 하나님의 언약과 지상의 하나님 왕국을 설명하는 복음서입니다.
예수님은 빈자와 병자, 소외당하는 자를 거듭나게 하셨으며, 자신을 선택받은 자, 신의 아들로 믿는 자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을 가져오셨습니다.
이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이 고통에 속함을 예언하며 모두에게 자비롭게 봉사하고 제자들이 따를 사랑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70명 사도의 하나인 누가 성인으로 널리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성경의 누가복음 22장과 23장에서 주 예수께서 예언하신 제자 중 한 사람의 배신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겪어야 할 고난을 소개하겠습니다.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다
이제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그때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인이라 불리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줄 방도를 의논하매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유다가 허락하고 무리가 없을 때,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최후의 만찬
무교절 날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먹게 하라』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에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또 빵을 가져 감사기도하고 떼어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처럼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그러나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인자는 이미 정해진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라.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지면 닿을 거리로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당신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소서; 내 원대로 마시옵고 당신의 원대로 되길 원하나이다』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잡히시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예수께서 그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메시아라 하더이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네가 유대의 왕이냐?』
대답하시되 『그러하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무리가 더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 사람을 없애고 바라바를 놓아주소서!』 하니 (바라바는 성 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옥에 갇힌 자더라)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주려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그들은 소리 질러,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다』 하니,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민란과 살인으로 옥에 갇힌 자를 놓아주고 예수는 넘겨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다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는데, 마른 나무는 어떻게 되리오?』 하시니라.
또 다른 두 죄인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가니라.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죄인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
달린 죄인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메시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