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머스 머턴의 저서 『삶과 거룩함』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현명한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을 우리 삶에 접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우리는 자기 소명의 의미와 위대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며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유함」을 어떻게 평가할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신비와 신성한 구원과 그분의 무한한 자비는 「믿는 자」에게도 일반적으로 모호하고 비현실적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소명에 깊이 있게 응답 할 용기나 힘이 없습니다.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속이고 진정한 관점을 왜곡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일종의 고상하고 사회 예의에 맞게 축소하죠. 이때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은 더는 신앙의 밤의 어둠 속에서 은혜를 베푸는 고단하고 기묘한 충실함으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우리 가사는 사회에서 흔히 「선」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존경할 만한 순응이 됩니다. 그런 다음 외적인 체면의 표식을 강조하게 됩니다.”
“경건한 몸짓을 하는것 만으론 충분하지 않아요. 하나님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상징적일 수만 없고 완전히 진짜여야 합니다. 단순한 정신 작용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선물이자 헌신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심각한 잘못 (또는 적어도 무엇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잘못)은 피하며 독실하고 교회에 다니지만 건설적이거나 긍정적인 선한 일은 거의 하지 않는 사람, 그 이상이 필요하죠. 외형적으로 존경 받는것 만으론 충분하지 않아요. 반대로 더 깊거나 보다 긍정적인 도덕적 가치관이 없는 단순한 외적 존경심은 그리스도교 신앙에 불신을 가져옵니다.”
“「거룩한」 사람은 그의 내면에 신의 임재와 역사로 거룩해진 사람입니다. 그는 「거룩한 교회」의 삶과 신앙과 자선에 깊이 몰입하여 그분 안에서 그리고 그분을 통해 자신의 신성함을 드러내며 살기에 「거룩한」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함에 집중하면 더 미묘하게 이기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존재와 고립된 채 자신을 완전하고 온갖 미덕으로 치장한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그들과 대조를 이루려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거룩함」이라는 개념은 「거룩한 신의 백성」안에 친교와 결속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