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머턴의 저서 『삶과 거룩함』을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이 현명한 신부가 일상생활에서 신의 거룩함을 깨닫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성 베네딕트가 자신의 수도원 수도사들에게 전한 이 매우 현명한 조언은 거룩해지기 전에 성인이라고 불리기를 바라지 말고, 먼저 성인이 되어야 거룩함의 명성이 현실에 근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완전하시듯 우리가 「완전해」지려면 그분처럼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래야 우리가 그분의 신성한 존재와 하나 되며 천국 아버지의 아들임을 우리와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은 인간이 덜 되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더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관심, 고통, 이해, 동정, 유머, 기쁨, 인생의 선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해 감사하는 더 큰 능력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현대 기술 생활이 인간의 정서적, 본능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지금보다 더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기계로 하는 일과 TV를 보는 일로 삶이 양분된 사람은 조만간 본성과 인간성에서 급격한 박탈감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의 감정과 본능은 우리 주 그리스도의 거룩한 인성 안에서 작용했습니다. 그분은 모든 일에 민감하고 따뜻하게 반응하는 인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승을 본받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은 은총을 통해 자선, 봉사 안에서 정서적 삶을 형성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진정한 성자는 자신이 거룩하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거룩하다는 깨달음에 압도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신적 거룩함의 실체에 경외심을 느껴 모든 곳에서 그것을 보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 안에서도 그것을 볼 수 있을지라도 자신 안에는 이기주의와 죄의 가짜 현실인 공허함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곳에서 그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자는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합니다. 모든 일에서 하느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도록 성자는 자신이 하느님 뜻의 순수한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자신은 단순히 하나님의 자비가 세상에 비추는 창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