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동안, 다비드 넬 여사(채식인)는 여러 달 걸려 강한 집중력으로 만드는 영적 존재인 『툴파』를 창조했습니다. 얼마 후 다비드 넬 여사의 툴파는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가장 사랑하는 칭하이 무상사(비건)께선 1994년의 한 강연에서 이 현상을 설명하셨습니다.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여사가 지은 『티베트 마법의 서』라는 책에서 티베트 사람들은 수행의 힘, 집중력을 써서 원하는 어떤 모습이든 다른 존재를 만들어 낸다고 말합니다. 스님을 나타나게 하거나 일반인을 만들거나 예쁜 여자를 만들기도 하죠. 천국에서 천사를 만드는 방법이 그겁니다. 이 방법으로 우린 가끔 일부러 혹은 모르는 채 우리의 행동과 생각으로 악마를 만듭니다. 알렉산드라 여사도 그 방법을 통해 한 스님을 만들어냈었지요. 하나를 만들었는데 나중에 통제할 수 없었죠. 그는 스님의 모습으로 실제로 나타났죠. 그녀에 따르면, 처음엔 아주 유쾌하고 행복한 늙고 뚱뚱하고 성격 좋은 스님이었죠. 그런데 그가 계속 발전하며 통제를 벗어났죠. 그녀 손에서 벗어나 더 마르고 남에게 해를 끼치고 더 공격적으로 됐어요. 결국 전력을 다해 그를 파괴해야 했지요. 일단 뭔가 만들어내면 파괴하긴 힘들어요. 충분한 힘이 없다면요.”
1923년, 다비드 넬 여사와 충실한 여행 친구 라마 용덴(채식인)은 티베트 라싸까지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2천㎞를 걸어가며 4개월이 걸린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1924년 초, 달라이 라마 성하의 겨울 거주지인 포탈라궁을 보면서 마침내 성스러운 도시 라싸에 들어섰고 그들 노력은 보상받았습니다.
다비드 넬 여사의 동양 여행은 어떤 마법의 힘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진리에 대한 영적 탐구였습니다. 그녀의 목적은 영적 스승에 의해 『빠른 길』에 입문하면서 달성되었습니다. 이 신비주의 개념에 대해 다비드 넬 여사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밝힘으로, 어떤 행동을 하였건 자기 행동의 결과에서 자유로워지고 한 생에 성불을 보장합니다』
이 지칠 줄 모르는 모험가는 백 세의 나이에 자동차로 세계를 여행하기를 바라며 여권을 갱신했습니다. 대신에 그녀는 며칠 후인 1969년 9월 8일, 101번째 생일을 부끄러워하며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이자 가장 장엄한 여행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