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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론: 의로움 - 성 아우구스티누스(채식인),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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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 『신국론』 21권을 소개하며, 만약 천국에 자리를 얻고 싶다면 그리스도의 신자들은 구세주의 고결한 가르침을 따르고 회개하며, 전능하신 신을 믿으라고 일깨워줍니다.

24장: 하느님이 심판에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의 힘으로 심판받는 모든 이가 구원받으리라는 생각에 대하여

니네베 사람들은 이 삶에서 회개했고, 그들의 회개는 열매를 맺었다. 주께서 눈물 속에 뿌리려 했던 그 들판에 그들이 씨를 뿌렸기에, 나중에 기쁨으로 수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하느님이 분노뿐 아니라 자비심으로 죄인을 멸하심을 본다면 누가 하느님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부인하겠는가? 죄인은 두 가지 방법으로 멸망하느니, 소돔 사람처럼 자기 죄로 말미암아 벌을 받거나 니네베 사람처럼 회개함으로 말미암아 죄가 멸망함이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위해 쌓아 두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그들에게 읽게 하세요. 『주께 소망을 둔 자를 주께서 완전하게 하셨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위해 쌓아 두셨다』 『주께 소망을 둔 자를 주께서 온전케 하셨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형벌을 두려워하여 율법으로 자신의 의를 세우려고 애쓰는 자에겐 그들이 무지하기에 하느님의 의로움이 은혜롭지 않을까?

그들은 그걸 맛보지 않았다. 그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자신에 소망을 두었기에, 하느님의 풍성한 은혜가 그들에게 숨겨져 있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정말 신을 두려워하지만 사랑은 아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 그러므로 주에게 소망을 둔 자에게 주의 은혜를 완전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고무하며, 사랑이 내쫓지 않은 영원히 지속하는 거룩한 두려움으로 그들은 주님 안에서 영광을 누린다.

사도들이 말한 대로 하느님의 의는 그리스도이므로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성경의 구절처럼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이 하나님의 의는 공로가 필요 없는 은혜의 선물로서, 자신의 의를 세우려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기에, 그들은 하느님의 의로움인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의로움 속에서 신의 은혜가 매우 큰 것을 알게 된다. 시편에서 말하길 「너희는 주님의 선함을 맛보아 알지어다」 우리는 이 순례에서 배부르기보다는 맛보기를 원한다. 지금 우리는 굶주리고 목마르나 그분을 있는 그대로 보는 내세엔 배부를 것이요, 「주의 영광이 나타날 때 내가 만족하리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는 주께 소망을 둔 자에게 큰 은혜를 주시며 완전하게 하신다.

25장: 세례를 받은 뒤, 가톨릭교회에 남아 있지만 나쁜 생활을 계속한 이가 이 성례의 힘으로 영원한 형벌을 피할 수 있는가?

영원한 불에서 구원을 약속한 자는 악마와 그의 천사나 모든 사람에게 약속한 것은 아니다. 이단이나 불신앙에 빠졌든 어떻게 살았든 상관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세례로 씻음을 받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눈 자만이 구원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사도의 말과 모순된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노와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같은 것들이다. 전에 내가 너희에게 경계하라고 말한 것처럼,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산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버려지고 지옥에 떨어질 삶을 사는 사람들은 비록 교회의 성찬식을 끝까지 지킨다고 할지라도 구원을 확신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삶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자기에게 계시던 그리스도라는 삶의 의로움을 저버린다. 간음에 의해서든, 사도들이 별로 언급하지 않은 자기 몸속에 있는 부정한 것에 빠지든, 방종한 사치이든,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산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열거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런 일을 하는 자는 신의 왕국에 있을 수 없음으로, 영원한 형벌 가운데 말고는 없게 된다. 그들이 죽을 때까지 그런 일을 계속하면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고 할 수 없다. 그분 안에 거한다고 함은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 거하는 것이다. 사도의 정의에 따르면 이 믿음은 사랑으로 행한다. 사도가 언급했듯이 사랑은 악을 행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님의 사람에 속하지 않기에 그리스도의 성체를 먹는다고 할 수 없다. 다른 이유를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도의 사람인 동시에 창녀의 일원이 될 수는 없다.

결국,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한다」라고 말씀하실 때, 그분은 자신의 몸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게 영성체가 아닌 현실임을 보여준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며, 그분도 우리 안에 거하게 된다. 예수의 말씀처럼 주 안에 거하지 않는 자 안엔 주께서도 거하지 않으시며, 그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셨다고 말하거나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닌 자들은 그분 안에 거하지 않는다. 자신을 창녀의 사람으로 만든 자는 회개하여 악을 버리고, 그 선으로 돌아와서 화해하지 않는 한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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