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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당신은 어디에나 계신다는데 어찌하여 내 집에는 발걸음도 안 하시나요? 오, 베일이 영원히 드리워 있는 것 같아요. 오! 지복의 세계의 주여. 이 베일을 치워주세요! 당신 얼굴을 뵐 수 있도록. 오! 지복의 세계의 주여. 이 베일을 치워주세요! 영원한 생명의 길로 가도록. 생명의 길로! 내면의 스승. 영원한 생명의 상징! 우주 모든 존재 가운데 가장 힘 있고 자비로운 분. 내면의 스승.누구는 스승을 주님, 아버지, 어머니, 하느님, 만물의 근원이라 부르고 누구는 도라 부르며 또 어떤 이들은 아름다운 신부, 연인이라 낭만적으로 묘사하고 어떤 이는 본래면목, 대지혜, 완전한 길, 사랑이라 부르네.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라! 사실 그분은 개의치 않으실 테니 그러나 그 이름이 무엇이든 그분 없이는 살 수 없어라. 그분을 보고 싶은 갈망은 가장 큰 고통.오직 신묘한 도에 발 디딘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리니.일단 찾기만 한다면 예전에 미처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되리니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빛과 소리를 통해서라네. 천국은 내면에 있노라. 지금 여기에! 그게 어떤지 잘 아시잖아요. 당신의 인도 없이 어두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시겠어요? 당신의 힘든 시험을 통과하기가 어려워요! 당신 말고는 그 누구도 내겐 소중하지 않아요. 이건 당신도 오래전부터 분명 알고 계셨을 텐데. 지상과 천국의 스승이여! 무한한 사랑의 주여! 기쁨과 슬픔을 초월하신 당신은 내 마음을 몽땅 가져가시는군요! 당신이 숨어 계신 곳을 알면 찾으러 달려갈 텐데. 하지만, 아! 나는 천생 장님이라 그 높은 정상까지는 갈 수 없어요. 귀머거리에 벙어리인지라 소리쳐 부를 수도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도 없어요. 오, 주님! 당신이 이 가련한 영혼을 창조하셨죠. 다들 내게 그렇게 말해요. 그러니 보살펴 주세요. 아니면 전 홀로 비참히 죽겠어요. 당신은 잘 아시잖아요! 스승님, 당신과 흥정을 좀 해 보고 싶어요. 우리 역할을 몇 분만 바꿔보는 거예요. 그러면 당신은 깊은 비밀을 알게 될 거예요. 아니면, 기억이라도 하시겠지요. 자기 자신과 분리된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